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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 · 07 · 09AI랑 만들기

AI가 "채점되는 일"부터 가져간다길래, 내 걸 채점해봤다

실리콘밸리에 3주 다녀온 분이 "사람들이 다 미쳤어요"라고 하길래 무슨 소린가 하고 AI 프론티어 EP102를 정리했다. 한 시간짜리에서 제일 오래 남은 건 결국 한 문장 — AI는 채점되는 일부터 가져간다는 것. 먼저 핵심 정리, 그 아래 내 생각.

📄 에피소드 핵심 정리 브리핑

✍️내 생각

AI가 코딩·법률·바이오 같은 분야부터 먼저 가져간다는데, 왜 하필 이런 데냐면 이유가 간단했음
결과물을 기계가 채점할 수 있는 분야라서
코드는 돌려보면 바로 나오고 계약서엔 판례가 있고, 채점이 되면 AI를 밤새 무한 반복 훈련시킬 수 있으니까

오 좋은 프레임이네 하고 넘어가려다가 그 잣대를 내 물건에 대봤는데
나는 요즘 URL 넣으면 컨설팅 보고서 스타일 덱이 나오는 엔진을 만들고 있거든 (혼자, AI 데리고)
두 달간 뭘 했나 보니까... 테스트 124개, 슬라이드 제목만 읽어도 논리가 서는지 검사하는 게이트, 덱에 실린 수치 전부를 출처 원문과 대조하는 팩트체커
그러니까 내가 두 달 동안 한 일이 한 문장으로 "덱 품질을 채점 가능하게 만드는 일"이었던 거임

여기서 뜨끔 😱
채점이 가능해질수록 내 엔진은 좋아지는데, 채점이 가능해질수록 큰 회사들도 결국 이걸 잘하게 된다는 게 함정
내가 열심히 만든 채점기가 사실은 "이 일은 자동화됩니다"라는 증명서이기도 했던 거다

그래서 일단 내린 결론은 채점되는 건 도구로 쓰고, 채점 안 되는 걸(검수·맥락·내 이름) 팔자는 거였음
"잘 만든 보고서"는 채점이 되니까 언젠가 딸깍이 되고, "이 사장님한테 맞는 진단인가" "틀리면 누가 책임지나" 이건 아직 채점기가 없으니까

근데 솔직히 이게 안심이 안 됨
지금이야 AI가 "이건 채점이 어렵다" 하지만, 다음 버전 언젠가의 AI가 이 법칙까지 알아내서 곧 또 다 해버리는 거 아닐까
나는 토큰만 낭비하면서 괜한 삽질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
이게 진짜 요즘 심정이다 😢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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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틱덱(덱 엔진) 이야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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